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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숨고르기'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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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을 벗어난 코스피가 다시 시험대에 섰다.

정부의 부양책 패키지와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상승탄력을 살려나갈지, 아니면 선진국 시장의 부진을 초래한 각종 악재에 흔들릴지를 가늠할 기로에 선 것이다.

지난 이틀간의 거래에선 큰 흔들림 없이 잘 버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아르헨티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서방의 러시아 제재 여파로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2.29%, 독일 DAX 30지수가 4.00% 급락한 것을 비롯해 선진시장이 대부분 2% 넘게 빠졌는데도 코스피는 0.46% 하락에 그쳤다.

4일 국내 주식시장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대체로 대외 악재와 대내 호재 사이의 줄다리기 성격을 지닌 흐름 속에 큰 폭의조정보다는 숨 고르기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밖에선 악재가 쌓이는 형국이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는 진행형이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을 둘러싼 제재도 시장에는 부정적이다. 게다가 에볼라 바이러스도확산 정도에 따라선 경제활동을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

대외 호재로는 경기 회복을 꼽을 수 있다.

다만,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지표의 상승은 금리인상을 포함한 미국의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양면적 재료다.

그나마 중국 제조업 경기의 호조가 우리에겐 긍정적이다.

대내적으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일으킨 경기 부양 바람이 일시적 훈풍에 그칠지, 열풍을 만들어내며 코스피 체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결과적으로 이날은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지, 자생적 상승탄력을 발휘하며 2,100 고지로 한 걸음 다가설지를 지켜볼 하루가 될 것 같다.

수급에선 우선 외국인이 순매수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외국인은 13거래일간 3조원 어치를 순매수하고선 지난주 금요일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사자' 기조가 바뀌진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신흥시장 유입이 이어져서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7월 30일 기준) 글로벌 주식형 펀드 움직임과관련, "신흥시장에 53억달러가 순유입됐는데 이는 8개월래 최대치"라며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신흥 아시아지역은 2008년 이래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박스권 탈출의 발판이 된 코스피시장의 거래량 추이도 주시할 대상이다. 하루거래대금은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3조원대에 그치다가 23일부터 4조원대로 올라섰고29일부터는 내리 3일간 6조원을 웃돌았다.

지난 1일에는 5조원으로 내려앉았어도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대형주에 눈길이 가는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지표의 반등과 함께 국내 내수경기부양책이 순차적으로 발표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철강과 건설, 은행, 증권 등 경기민감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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