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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뽑은 최선호 증권주…한국·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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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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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가 꼽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증권사는 어디일까.

    최근 정부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071050]와 미래에셋증권[037620]이 동종 업계로부터 최선호종목으로 꼽혔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업종지수 중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지수는 증권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 지수는 지난달 말 1,542.78에서 지난 24일 1,730.50으로 12.2% 급등해 22개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는 2,002.21에서 2,026.62로 올라 등락률이 1.2%에 그친다는점을 고려하면, 같은 기간 증권업 지수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11%포인트나 웃돌았다.

    최근 증권주 강세 현상에 대해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를 필두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데 더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실적 개선과 정부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주 가운데 가장 많은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달 들어 리서치센터에서 증권주를 평가하는 리포트를 발표한 증권사는 모두 7곳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3개사로부터 추천 종목으로 선별됐다.

    한국금융지주는 KDB대우증권·KB투자증권·대신증권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증권· KB투자증권, 대신증권이 투자를 권했다.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선방이투자 매력으로 꼽혔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주 중 유일하게 자산운용사를보유하고 있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지속하고,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분에서도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본 규모 대비 뛰어난 수익 창출력을 투자 포인트로 인정받았다.

    장효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그룹 지배구조상 논란이 발생했지만, 최근 활발한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해 자본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는 대형사와 유사한수준으로 분기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정부의 금융규제 개혁 및 정책과 관련해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현대증권·유진투자증권 등 2곳의 리서치센터로부터 최선호 종목으로 꼽혔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에는 주요 국면마다 '대장주'가 있었다"며 "과거 원금보장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인기를 끌 때는 동양증권이, 적립식 펀드는미래에셋증권이, 랩어카운트는 삼성증권이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증권업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이 일관성 있게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업금융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진 현재로서는 이 부문에서 1위를 고수하는 우리투자증권이 대장주가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거론된 우리사주 손실 방어 정책이 도입되면 기업들이직접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많아지고, 이 경우 유상증자 주관·인수부문에 강한 우리투자증권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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