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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쉬었다 오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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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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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이 있다. 높은 산을오를 때도 쉬어가며 체력분배를 잘해야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와 2,020선을 돌파해 투자자들의 기대가 부푼 시점인데 마침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고가 터졌다.

    이 때문에 밤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 가까이급락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는 소식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모처럼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대외 악재가 터져 아쉽지만, 오히려 쉬어가며 2,050선 돌파를 위한 체력을 비축하는계기로 삼는 것이 좋겠다.

    18일 코스피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고와 이에 따른 글로벌 주가 하락의영향권에서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다면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선다면 2,000선이 다시 무너질 수도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올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차익실현에 나설 빌미를 제공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늘 발표될 LG화학[05191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등의 실적 내용도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여객기 격추사고와 같은 1회성 사고는 장기적으로 경제에 영향을미칠 사안이 아니므로 시장의 최근 기조를 바꿀 만한 성격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말 그대로 단기에 그칠 것이므로 오히려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다는 얘기다.

    밤사이 터진 대외악재를 제외하면 최근 증시는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실적저점 전망 등으로 박스권 탈출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포르투갈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진정되고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무엇보다 새 경제팀 출범 이후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구사될 것으로기대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기 경제팀의 소득정책을 통한 내부부양은 현 경기상황을 반영한 적절한 정책 처방으로 판단하며 앞으로 발표될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을 확인한 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고의 충격이있겠지만 세계 경기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라는 기조가 바뀔 상황은 아니다"면서 "코스피가 2,000선 근처까지 내려오면 실적 우량주 등을 사는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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