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훙하이(鴻海)그룹의 투자 소식에 SK C&C의주가가 상승했다가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 C&C는 전 거래일과 동일하게 16만6천500원에 거래를마쳤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지분 4.9%를 훙하이그룹에 매각했다.
훙하이그룹은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245만주를 총 3천810억원에 매입했다고 30일 대만증시에 공시했다.
훙하이는 이번 지분 매입이 장기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 5명 등의 SK C&C 지분은 기존 48.53%에서43.63%로 줄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SK C&C의 주가는 장중에 전 거래일보다 5.11% 오른 17만5천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세로 거래를 끝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 매각이 SK C&C의 주가에 중립적 재료인 것으로 판단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 상대방은 SK그룹과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있는 전략적 투자자이므로 단기적 오버행(잠재 대량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또 김 연구원은 "SK C&C의 최대주주 입장에서도 경영권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지분 처분이었다"며 "수급과 지배구조 측면에서 부정적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