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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업계 사장단과 잇따른 해외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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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해외사업 모색이지 외유성 출장 아니다"

증시침체와 구조조정 한파로 증권업계가극심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업계 사장단과 잇따라해외출장을 추진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일부 증권사 사장단과 함께 해외사업 모색을 명분으로 중남미지역 해외출장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투자업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신한금융투자·NH농협증권·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신영증권·이트레이드증권 등 6개 증권사 사장들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 행사에 참여한다.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는 금융투자업계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 동향을 살피고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행사로, 작년에는 이스라엘과 그리스에서진행됐다.

박 회장과 일부 증권사 사장단은 올해 행사에서 멕시코와 콜롬비아 증권업계와한국시장 현안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현지 투자진흥청 및 거래소 등과 투자 방안을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A 증권사 관계자는 "오로지 회사 수익에만 관심이 있다. 수익원을찾아 나선 것일 뿐 다른 목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금투협 측도 증권업계가 국내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혀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는다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인 만큼 중남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고 중남미 지역의 거래소 통합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에 사업 기회가 있을지 살펴보려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말하는 외유성 출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세월호 참사 이후 자숙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증권업계가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업계 수장들이 장기간 출장을떠난다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들이 유례없이 수천 명씩 구조조정을당하는 상황에서 금투협 회장과 사장들이 단체로 장기 해외출장에 나서는 건 문제가있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금투협은 오는 7월께 자산운용업계 사장들과 러시아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indigo@yna.co.kr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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