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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밀려오는 먹구름…점검할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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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재료들이 심상찮다.

무엇보다 이라크 사태가 내전으로 치달으면서 전 세계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국제유가도 들썩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0%로 낮췄고중국의 경기상황은 최근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감출 수없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기미가 없고 그나마 지수를 떠받쳐주던 외국인투자자들도 지난 주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고 16일에는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 하락과 이라크 사태, 유가 상승 등의 악재에 연달아 얻어맞으며 맥을 못 추는 형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라크 사태가 '지나갈 악재'라며 우리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불안감은 감출 수 없다.

이대로라면 지난 몇 년간의 숙원이었던 '코스피의 박스권 탈출'이 또다시 무산될 공산이 커 보인다.

17일 국내 증시에서는 밤새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라크 사태 등 악재로 인해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관망세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사태는 더 확산되거나 장기화하지만 않는다면 '지나갈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이라크 사태를 촉발한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이라크 북부지역에서와 달리 유전이 많은 남부에서는 지지기반이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아닌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따라서 이라크 사태로 인한 국내 증시의 타격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지나갈 악재'에 일희일비하며 단기매매에 급급하다 보면 중장기 투자전략 자체가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나갈 악재보다는 차라리 '점검해야 할 변수'들을신경 쓰는 편이 좋다.

시장을 둘러싼 요인들을 '지나갈 악재'와 '점검해야 할 변수'로 구분해 차분히대처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장 19일 새벽에 발표될 미국 FOMC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지표가 '경기 회복'이라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한다.

국내 경제지표는 물론 증시의 '상수'이므로 항상 관심을 둬야 하고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동향과 매매 종목도 반드시 지켜봐야 할 요소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내전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판단되며 이라크 리스크가 장기화할 수는 있겠지만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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