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이후 새로 상장된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답답한 박스권 장세에 그나마 쏠쏠한 투자처로 삼을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새로 상장된 42개 종목의 공모가와 27일 종가(현재가)를 비교한 수익률은 평균 44.0%로 집계됐다.
33개 종목의 현재가가 공모가를 웃돈 반면 미동전자통신[161570](-66.0%), 지디[155960](-56.3%), 우리이앤엘[153490](-45.5%), 윈팩[097800](-34.1%) 등 9개 종목이 공모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실적이 적자전환하거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국정보인증[053300](195.0%),엑세스바이오(164.4%), 이지웰페어[090850](159.1%), 아이센스[099190](157.9%), 인터파크INT[108790](155.9%), 인트로메딕[150840](146.7%) 등이었다.
지난해 1월 이후 코스피에 상장된 4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보다 현재가가 높았다.
공모주는 이처럼 고수익률이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청약경쟁률이 보통 수백대일에 달해 개인이 실제 청약해 쥘 수 있는 주식 수가 소량이라는 단점이 있다.
올해 2월 코스닥에 상장된 오이솔루션[138080]이 1천2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2개 종목이 1천대 1을 넘었다. 34개 종목은 세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경쟁률과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268로, 통계상으론 약한 양의 상관관계를보였다.
청약경쟁률이 높은 종목이 반드시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는 아닌 수준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44.0%로 높았지만, 거래 첫날 시초가를 현재가와 비교한 수익률은 0.77%로 거의 제자리로 나타나 박스권 장세를 그대로 반영했다.
조사대상 종목의 절반인 21개 종목의 현재가가 시초가보다 떨어졌다.
기가레인[049080](126.3%), 인트로메딕(120.9%), 라이온켐텍[171120](88.7%)처럼 시초가보다 2배 안팎으로 주가가 뛴 종목이 있는가 하면 지디(-68.7%), 미동전자통신(65.0%), 세호로보트[158310](-48.5%)와 같이 시초가가 반 토막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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