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 이후 5천명 넘게 감소
최대 불황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올해 줄어드는 임직원 수가 1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말 이후 증권사를 떠난증권맨 수는 5천명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작년에 130명을 전환배치한 데 이어올해 30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사별 희망퇴직자 수는 동양증권 650여명, 한화투자증권 300여명, SK증권 200여명, KTB투자증권 100여명, 유진투자증권 50여명 등이다.
합병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에선 각각 300∼400여명, 100여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앞서 수익성 급감으로 작년에도 동양증권과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에서 사별로 100∼500명이 이르는 직원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통해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올해 업황 개선 속도가 더딘데다 매각 등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인력감축이 지속하고 있다.
현대증권 등 대형 증권사 매각이 가시화하면 인력 구조조정은 더 확대될 것으로전망된다.
작년 말 기준 증권업 임직원 수는 4만241명으로 1년간 약 2천560명이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말 4만1천326명을 밑돈다.
증권 점포수도 1천611개로 2009년 말 1천913개보다 15.8% 줄어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임직원 수 감소 폭이 1천500명으로 예상된다며 증권맨수는 2011년 말 이후 약 5천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판매관리비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증권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수익구조 개선과 인수합병(M&A) 활성화로 증권주의 성장성이 부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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