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22일 투자 종목을 적극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에 따르면 세계 액티브 주식펀드의 자금 흐름은 2008∼2012년 총 8천250억 달러(약 845조원) 순유출을 나타냈다.
그러나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동안에는 2천640억 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또한 이 기간 미국 외의 세계 액티브 주식펀드에는 1천70억 달러가 유입돼 주가지수 등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 유입된 금액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위험성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지수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가 펀드 투자의 대세가 됐던 흐름을 뒤집는 것이다.
피델리티는 앞으로 선진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변동성이 줄면서 액티브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금융위기, 유럽 경제위기 등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개별 종목간 차별화가 적지만 이제 차별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피델리티는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패시브 펀드의 운용기준(벤치마크)인 각종 주가지수와 액티브 펀드의 보유 종목 차이가 클수록 후자가 초과 수익률을 올릴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사 펀드가 평균적으로 타사 펀드들보다 주가지수와 보유 종목 차이가 크다고 피델리티는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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