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을 담당하는 금융 공공기관인 코스콤의새 사장으로 정연대(61)씨가 선임됐다.
코스콤은 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정연대 전 엔쓰리소프트(n3soft) 대표이사를 임기 3년의 신임 사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 출신인 정 사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3년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는 조립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엔쓰리소프트는 2011∼2012년 한국거래소의 시장거래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정 사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선 ETRI 출신인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함께 '대덕연구발전시민협의회'에 참여,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또 현재 서강대 총동문회 대전지역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코스콤 노동조합은 이런 경력을 문제 삼으며 "(정연대 사장이) 관료 낙하산은아니지만 박근혜 정부의 보은 인사, 변종 낙하산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선임 반대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날 정 사장은 "이른 시일 안에 경영 현안을 파악하고 노조와도 적극 소통하겠다"며 "코스콤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IT전문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의 선임으로 코스콤은 우주하 전 사장이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11개월 만에 '경영 공백'에서 벗어나게 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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