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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정책주' 명암 가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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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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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개혁 토론회직후 후끈 달아올랐던 '정책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토론회 뒤 보름 남짓 지난 시점이라 명암이 명확히 갈리진 않았지만 토론회 이후 해당 실무부처가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낸 분야의 종목은 수혜주로 남았고 토론장에서 언급으로만 그친 분야는 주가가 후퇴하는 분위기다.

    토론회 당일부터 7일 종가 기준으로 상승세가 도드라진 종목은 공인인증서와 전자결제 등 인터넷 쇼핑 관련 종목이다.

    다날[064260](13.61%), 한국정보인증(6.50%), KG이니시스[035600](5.02%), 한국사이버결제[060250](4.65%) 등의 주가가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2.30%)을 넘어섰다.

    박 대통령이 토론회장에서 외국인의 인터넷 결제 관련 규제의 불편함을 언급했고 이어 미래창조과학부가 6일 액티브X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정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으로 다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일 현재 203.7배까지 올라 스타지수 편입 종목 평균(20.3배)의 10배에 달했다.

    규제개혁의 상징이 된 '푸드트럭' 허용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종목도 상승세가강했다.

    자동차 정비 기기업체 헤스본[054300]은 토론회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등락을 거치면서 7일까지 23.35%나 올랐다.

    자동차 소음기개발 업체인 디젠스[113810]도 이 기간 6.69% 상승했다.

    정부는 식품위생법과 자동차관리법의 하위규정을 고쳐 최소 화물 적재공간(0.5㎡)을 확보한 일반 화물자동차를 푸드트럭으로 구조변경할 수 있게 하고, 유원시설에 한해 식품접객업 영업신고 시 자동차등록증 확인 후 영업을 허용키로 했다.

    반대로 규제개혁 토론회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사물인터넷 업종은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토론회 직후 상한가까지 올랐던 엔텔스[069410]는 7일까지 13.35% 하락했고 MDS테크[086960]도 주가가 9.13% 떨어졌다.

    미래부가 토론회에서 사물인터넷을 미래의 융·복합 기술로 꼽으면서 규제가 없는 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주가에 불이 붙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후속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사물인터넷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규제 탓에 산업 성장이 제약받는상황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엔텔스는 임원 4명과 특수관계인 1명이 2월에 주식 대부분을 내다 팔아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사실을 7일 공시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투자컨설팅부 과장은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개혁은 중소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을 클 것으로 판단되지만 실제 효과를 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기업에 따라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sk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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