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만도의 회사 분할 추진으로 지배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만도는 전날 투자사업회사(한라홀딩스)와 제조사업회사(만도)로 분할하고 향후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공시했다. 투자회사가 존속회사로 남고 제조회사는신설회사로 오는 10월 6일 재상장 예정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지배회사인 한라건설의 실적 악화로 지난 2년간 지배구조 이슈가 반복됐다"며 "투자자 신뢰가 약화된 상황에서 이번 이슈는 다시 대주주의 지배권 강화를 위한 거래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도의 현금이 줄고 부채비율은 분할 전 157%에서 분할 후 279%로 상승한다"며 "주요 자회사인 만도헬라가 투자회사 소속으로 결정되면서 원가절감 가능성도희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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