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가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이익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3천336억원, 5천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13.5% 감소할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을 별도기준 5천250억원, 연결기준 7천530억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LIG투자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5천810억원에서 이번에 5천4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제시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원가 부담 완화,경쟁업체인 중국 철강 업체들의 적자 때문에 더 하락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속도가 문제일 뿐 실적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의 불황에도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늘어난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포스코의 분기 실적은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철강업황이 최근 바닥을 지나고 있는데다 3분기부터는 마진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연구원은 "철광석과 석탄 등 원료 가격 급락으로 나빠진 중국과 동아시아 철강 시황은 최근 원료가격이 안정을 찾으면서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철강 시황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품가격은 이달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2분기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제품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저가원료 투입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IG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 1분기 5천400억원 ▲ 2분기 6천70억원 ▲ 3분기 7천610억원 ▲ 4분기 8천410억원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작년 2조2천150억원보다 많은 2조7천490억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포스코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작년 3.4%로 바닥을 찍고서 올해 5.0%, 내년 6.9%, 2016년 7.7% 등으로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본격적인 실적반등이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역시 포스코의 올해 분기 영업이익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전망하고 목표주가 3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와 같은일회성 요인보다 '상저하고' 실적 흐름에 주목할 때"라며 포스코를 업종 최선호주로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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