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25일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개인이 홀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6포인트(0.01%) 오른 1,945.7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65포인트(0.24%) 내린 1,940.90으로 출발한 뒤 1,930대 후반에서 완만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간밤 나온 미국 3월 제조업 PMI도 55.5로 전월(57.1)과 시장 전망치(56.5)를 밑돈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까지 34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16억원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51억원과 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39억원), 보험(-28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30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에서 4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93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1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 지수는 내린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비스업 지수의 낙폭이 1.14%로 가장 컸고 전기전자(-0.92%), 전기가스업(-0.90%), 의약품(-0.67%), 비금속광물(-0.48%), 음식료품(-0.45%), 섬유의복(-0.43%),유통업(-0.34%), 제조업(-0.33%) 등이 뒤를 따랐다.
반면 은행(1.48%), 건설업(1.09%), 증권(0.91%), 화학(0.57%), 기계(0.57%), 철강금속(0.54%), 금융업(0.33%), 통신업(0.18%) 등은 강세였다.
강세를 보인 종목 중 상당수는 중국 경기 관련주로, 중국 정부가 조만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판단된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34%), 소형(-0.27%), 중형(-0.21%)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천원(1.18%) 내린 125만8천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가 급락한 가운데 네이버(NAVER)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주가가 4.20%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1.18%), SK텔레콤[017670](-0.94%), 한국전력[015760](-0.
67%), 현대모비스[012330](-0.66%), 현대차[005380](-0.64%), KB금융[105560](-0.55%), 삼성생명[032830](-0.40%), 기아차[000270](-0.17%) 등도 하락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051910](2.02%), 신한지주[055550](0.67%), POSCO[005490](0.34%) 정도만 주가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53포인트(0.46%) 내린 543.07을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선 웹 솔루스 한 종목에서 100주, 35만원이 거래됐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지금(金地金·순도 99.99% 1㎏ 골드바)은 총 229g이 거래됐다. 가격은 g당 4만6천40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550원(1.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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