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국제 원자재 값 널뛰기는 '진정 국면'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신흥국 통화 가치가4일에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증시·원자재 등 다른 자산시장의 동요는 다소 가라앉는양상이다.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동유럽 일대 신흥국 통화가 가장 크게 흔들렸다.
폴란드 즐로티화 가치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달러당 3.0742즐로티로 전날보다 1.00% 급락했다.
루마니아 레우화 가치는 같은 시간 0.91%,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는 0.56%, 체코코루나화 가치는 0.45%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위기 가능성이 큰 신흥국으로 꼽혀 오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와 터키 리라화 가치도 각각 1.28%, 0.47% 떨어졌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도 흔들렸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달러당 11,666루피아로 0.63% 떨어졌고 필리핀 페소화 가치도 0.38% 하락했다.
한국 원화 가치는 달러당 31,072.53원으로 0.22%,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1524위안으로 0.11% 각각 내렸다.
다만 아시아 증시는 소폭 강세와 약세가 엇갈리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동요가 덜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4,695.72로 0.30%, 토픽스지수는 1,203.67로 0.58% 각각 올랐다.
전날 내린 달러·엔 환율이 이날은 101.67엔으로 0.40엔 반등하면서 수출주 등이 살아났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59.41로 0.76%, 선전종합지수는 1,099.79로 0.87% 각각 하락했다.
전날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가 새삼 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0.25% 오르고 대만 가권지수는 0.17% 내렸다.
태국 SET지수는 1.05% 상승했으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78%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전날 폭등의 영향으로 이날은 혼조세로 돌아섰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같은 시간 현재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량)당 4.526달러로 0.76%(0.034달러) 상승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11.17달러로 0.03%(0.03달러) 내렸다.
우크라이나가 주요 곡물 생산 지대인 점을 반영해 5월 인도분 밀값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부셸당 630.00달러로 0.24%(1.50달러) 하락했고 5월 인도분 옥수수값도 부셸당 470.25달러로 0.05%(0.25달러) 내렸다.
금 현물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업고 이날도 온스당 1,3450.60달러로 0.56%(7.48달러) 올랐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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