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4분기실적이 정제 마진 약세와 환율 하락, 관세환급금 추징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10% 낮춘다고 5일 밝혔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1분기유가 하락 및 파라자일렌(PX) 마진 증가세 둔화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리스크 요인은 신흥시장 국가의 거시적 요인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지만 이는 주식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인이므로 현 주가 수준에서라면 상대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이 확대돼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은 석유제품 수요 회복으로 이어져 정제 마진도 정상화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화학 부문에서 분기에 1천500억∼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고 석유개발 및 윤활기유에서도 1천억∼1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정유 부문에서 소폭의 이익 기여만 이뤄져도 분기당 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7%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정제 마진이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올라왔으므로 환율이 반등한다면정유 부문은 소폭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천792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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