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맥주사업 진출이 롯데칠성[005300]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은 오는 4∼5월 중 신제품을 출시, 맥주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1천800억원∼1천9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일본 아사히맥주와 제휴해 맥주를 만들게 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사업에는 기대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하고있다"며 "아사히맥주와 제휴해 고급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과 소주 '처음처럼'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주시장 물량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수입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커진 것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맥주사업의 초기 마케팅 부담이 큰 것도 우려 요소 가운데 하나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맥주사업이 올해 1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내년부터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2016년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력·마케팅력을 고려할 때 롯데칠성이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2%를 차지하는데 큰 무리가 없고, 식품시장 특성상 신사업 진출 다음 연도부터는 마케팅비 부담이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롯데칠성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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