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발표한 선진화 전략에 맞춰시장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면서 시장감시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도형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장감시 운영 방향에 대해 "현장에서 불공정 거래에 대해선 엄격하게, 시장에 대해선친화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날이 진화를 거듭하는 불공정거래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3월 금 현물시장 개설로 자율규제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새 시장 특성에맞는 효율적인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장외파생상품 청산기관(CCP) 도입으로 비(非) 금융투자업자가 청산회원으로참여하는 만큼, 개별 특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회원감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그간 적발이 어려운 현·선물과 연계된 불공정 거래나 미공개 정보를이용한 행위를 잡아내려고 적발기법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 피해구제 측면에선 분쟁 조정서비스 대상을 펀드로 확대하는 한편 조정기간은 단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만 제공해온 법원 연계 민사소송 조기 조정서비스도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이런 규제가 회원사들의 반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회원사와 소통을 확대하고, 회원사들이 애초에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사전 컨설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수진 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불공정거래 유형이 복잡해지고 있어 기존 틀에박힌 방법으론 적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제대로 된 시장 운영을 위해 끊임없이감시기법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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