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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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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을 바라보는 눈들은 지난해에 비해 큰 비약을 기대하지 않으며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2년간 지속된 금융투자업계의 한파는올해도 그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와 여론은 이런 업계에 구조조정과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변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 흐름을 주도하던 신흥국 시장에 머물던 자금이 선진국으로 빠르게 회귀하면서 지난해 코스피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매 움직임도 변곡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장과 업계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 펀드 자금 유출도 잦아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14년에는 우리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모멘텀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업계를 둘러싼 수요와 공급, 규제와 관련된 이슈가 모두 올해 중에 큰 고비를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과전력투구의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취임 이후 가장 강조해 왔던 '스피드 경영'의 중요성은 올해 가장 빛을 발할 것입니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및 수정을 근간으로 하지만, 그 기저에는 치열한 고민과 논쟁, 빠른 검토를 위한 책임감과 희생이 깔려있어야 합니다.

이트레이드가 가진 '가족적인 문화'의 본질을 잘 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만,이제는 이 가족주의 문화를 '가족을 책임지는 문화'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가족을위해 최선을 다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가족을 내 손으로 지켜 내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는 실력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입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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