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데서 긍정적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일주일 동안 0.31% 올랐다.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관련 우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완화된 덕분이다.
이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3일) 대비 지난 20일 1.0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에 코스닥지수는 1.20% 떨어졌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 주식형 펀드를 제외한 모든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플러스 성과가 나타났다.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K200인덱스 펀드는 0.46%의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배당 주식형 펀드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주간 성과도 각각 0.26%, 0.11%를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상대적 약세를 보인 탓에 중소형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37%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 1천450개 중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총 874개였다.
조선업과 금융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의 상위권을 차지했고운수장비 업종 관련 펀드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KRX조선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3.27%의 수익률을 보이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 뒤를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 펀드(2.95%)와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2.87%)가 이었다.
그러나 통상임금 판결과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엔화약세로 일주일 동안 운수장비 업종이 약세를 보인 탓에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3.31% 수익률로 최하위 성과를 냈다.
코스닥지수의 부진으로 '미래에셋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펀드의주간 성과(-3.06%)도 저조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해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25%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3개의 국내 채권형 펀드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1.26%),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 펀드(0.56%),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C' 펀드(0.49%) 등의 중기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증시의 부진으로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했던 탓에 주간 수익률이 0.64% 떨어졌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중국 주식형 펀드가 한 주 동안 1.46% 떨어지며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성과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다.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 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27%, 0.40%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커머더티(원자재)형 펀드의수익률은 마이너스(-1.20%)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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