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문 실수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은 18일 이번 사고가 '착오 거래'라며 외국인 등 투자자들과 이익금 반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인지된 사항으로는 사고 당일 주문PC의 변수값 설정 오류로 착오주문이 실행됐다"며 "일부 회원사가 착오거래에 따른특별이익을 환급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 거래가 명백한 착오였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2일 자사와 파생상품 거래를 한 7개 회원사와 착오거래에서 발생한 특별이익과 특별손실에 대해 전액 원상복구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1개 회원사는 사고로 발생한 손실금액 전액(13억4천만원)을 한맥투자증권에 돌려줬고, 한맥투자증권은 이 돈을 거래소에 결제대금으로 납입했다.
한맥투자증권의 주문 실수로 발생한 총 손실액은 총 426억원이며 17일 기준 결제미납대금은 41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맥투자증권 측은 "외국의 거래 상대방과도 이런 방법(양해각서 체결)을 통해구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상 한맥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거래증권사를 통해 착오 주문을 받아간 홍콩모 증권사에 선처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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