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 규모가 해외 진출 10년 만에 63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국내 자산운용업계 처음으로 해외 현지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설립한 지 10년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래에셋은 홍콩과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 등에 법인을 설립해 총 11개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2005년 현지에서 직접 운용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브릭스(BRICs)펀드와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신흥시장 펀드를 내놨다. 2008년 룩셈부르크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정한 글로벌펀드인 시카브(SICAV)펀드의 운용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유치한 자금은 11월 말 기준 총 7조3천억원이며 국내 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63조원에 달한다. 이 중 23조원(36%)은 해외 자산에만 투자됐다.
미래에셋은 또 홍콩법인이 중국 위안화를 중국 본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자격(RQFII)을 획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대표는 "미래에셋은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자산운용사 1호라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홍콩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10년을 내다보면서 국내외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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