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애플과 구글이 인수·합병(M&A) 전략을 활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005930]도 적극적으로스타트업기업 인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 들어 비공식 업체까지 포함해 최소13개사 이상을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지도, 반도체, 데이터 분석, 비디오기술 관련 업체를 집중적으로 인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애플은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탑시(Topsy)를 2억 달러(약2천12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발표 당일 애플 주가는 2.6% 상승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애플이 M&A한 업체에는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지닌 와이파이슬램(WiFiSlam), 3D 센서 기술이 있는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인 프라임센스(PrimeSense) 등이 포함된다.
구글도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인 범프(Bump), GPS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웨이즈(Waze) 등 연초 이후 10여 개 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M&A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있어 아직까지 구글과 애플에 뒤떨어지기 때문에 여전히 '패스트 팔로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적극적인 M&A로 신사업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는 전략을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좀 더 과감하게 행동으로 M&A 전략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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