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이란 핵협상 타결이 건설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의 한시적 타결로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건설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까지 이란에서 계획하고 있는 화공·발전 프로젝트는 213억달러로 추정되고 대부분 원유와 가스 생산 시설"이라며 "수주 환경이 개선된다는 것이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2년 이후 이란에서 시공 경험이 있는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는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현대ENG, 포스코건설 등 5개사로, 주요 공사 분야는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정유 시설, LNG(액화천연가스) 탱크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건설사로는 이란 경제 제재 이후에도 공사를 수행해 온 대림산업의실질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서의 대림산업 수주 잔고는 5천500억원이지만핵협상이 본격화된 이후에 공사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GS건설은 사우스파 가스처리공사 6∼8단계에서 14억 달러 어치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경제 제재로 착공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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