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1일 국내 증권업계의 구조 개편을 위해 증권사의 인수·합병(M&A)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축사에서 "자본시장 참여자의 역량 제고를 위해 증권사 규제 완화와 동시에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M&A 추진 증권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경영 부실 증권사는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형 투자은행(IB)의 안착을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기준등 증권업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지정된 한국형 IB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증권사의 영업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위험 관리지표로서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NCR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 고부가가치 사업은 키우되 금융회사의 부실은 엄격히 관리한다는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전날에는 증권사의 콜시장 참여를 2015년부터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회사 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기업의 주식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새 선물시장 개설을 추진해 증권시장 투자 수요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의지도 언급했다.
신 위원장은 "사모펀드의 진입·설립·운용 등과 관련한 규제를 합리화해 사모펀드가 자본시장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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