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지속할 때 코스닥은 하락"
KDB대우증권은 21일 8월 이후 계속된 코스닥 지수의 부진한 흐름이 연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2010년 이후 대체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할 때 코스닥은 부진했는데 연말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0년 11월에 시작된 2차 양적완화 시기에 외국인은 3조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27% 하락했고, 올해 8∼11월 외국인이 13조8천억원을 순매수할 때 코스닥은 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매수할 때 통상적으로 시장 전체를 매수하는 경향이 높아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반면 기관 및 개인은 특정 종목이나 업종을 매수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스닥 시장은 개인들이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고객예탁금이 14조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가계 자금의 증시 유입도 기대하기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가계의 여유자금 부족으로 개인투자자금이 주식형펀드 시장에서 추세적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노 연구원은 해석했다.
fait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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