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최근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를 연말 소비시즌을 대비한 신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고용 등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정부 폐쇄로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10월 정부 고용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가와 보건 부문, 소매판매업의 고용 확대가 전체 고용 회복의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연말소비를 대비해 소매판매업의 고용이 그동안 10∼11월에 큰 폭으로 커지는 추세를 보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GDP의 세부 항목 가운데 재고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2분기 0.4%포인트에서 3분기 0.8%포인트로 높아진 것을 봤을 때 연말 소비를 대비한 흐름이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정부 폐쇄에도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12월 17∼18일에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시한이 각각 내년 1월 15일, 2월 7일인 점을 고려할 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은 내년 3∼4월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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