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을 받아 금리가 하락했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4%포인트 내린 연 2.886%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013%포인트, 0.020%포인트 하락한 연 3.145%, 연 3.492%였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연 3.734%, 연 3.830%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0.020%포인트 내렸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1%포인트 하락한 연 2.675%였고 2년물 금리도 0.014%포인트 떨어진 연 2.813%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 3년) AA-등급과 BBB-등급의 금리는 각각 0.013%포인트, 0.009%포인트 내린 연 3.318%, 연 9.011%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변동없이 연 2.65%, 연 2.75%를 보였다.
ECB가 시장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를 낮추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추세를 국내 채권시장도 고스란히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CB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0.25%로 인하했다.
ECB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박스권을 돌파한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미국 출구전략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국내 채권 금리를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어 중립 성향을 보이고 있는데 외국인이 매도 혹은 매수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금리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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