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3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사자'로 장을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내놨다.
개별 종목 매매에서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58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4일에는 1천803억원, 5일에는 38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3일간 '팔자'를 이어왔지만, 합계 순매도액은 2천422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이날 외국인은 철강금속 업종에서 3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전기가스업(-117억원), 통신업(-114억원), 서비스업(-146억원), 제조업(-171억원)의 주식도 대거 매도했다.
반면 유통업에서 2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전기전자(100억원), 건설업(64억원), 운송장비(57억원)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은 POSCO[00549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KT[030200] 등이었다.
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SDI[006400], 현대중공업[009540], KCC[00238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제철[004020] 등이었다.
기관도 외국인과 함께 '팔자'에 나서 90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천1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와 개인의 순매수가 공방을 벌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6포인트(0.01%) 하락한 2,013.67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그간 저평가된 한국 주식을 전체적으로 매수하다가 11월부터는 실적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업종에 대해서는 차익을 실현하고 전망이 밝은 업종과 종목은 더 사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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