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회의 결과와 관련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연내 시행될 가능성은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에서 경기에 대한 진단이 9월과 비교할 때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한 지표로 여기는 고용지표(9월 신규고용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집계됐음에도 10월 FOMC 회의에서 별다른 코멘트가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 연구원은 "적어도 연준이 경기 여건 때문에 테이퍼링을 유보한 것이 아니며10월 부채한도 협상과 같은 정치적 요인 관련 불확실성이 (테이퍼링 유보 결정에)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채권금리가 예상 등락범위의 하단까지 내려온 상태라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채권 금리가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해소 이슈를 지나치게크게 반영해 (예상 등락범위의) 하단까지 내려온 상태지만, 앞으로는 금리가 지금수준보다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테이퍼링 지연에 대한 기대로 금리가 하락할 때마다차익 실현을 시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대비하라고 투자자에게 권고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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