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4포인트(0.54%) 오른 2,046.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79포인트(0.04%) 오른 2,034.96으로 개장한 직후 한때 2,030선아래와 2,040선 위를 오가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지수는 2,035선을 중심으로 완만히 오르내리다가 오후 2시 이후 기관 매도세가잦아들면서 막판 상승에 나섰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긴축 우려보다 경기 회복 기대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결과로보인다.
중국 자금시장 금리지표인 은행간 7일물 리포 금리는 당국의 유동성 축소로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0.6974%포인트 오른 4.7469%를 나타냈다. 이틀연속 급등한 것이고, 지난 8월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아울러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50.9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50.2)보다 0.7포인트 높고 시장의 전망치 50.4를 0.5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힘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당국이 긴축에 나설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모두 1천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40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2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3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 순매도가 1천27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기금과 금융투자는 각각 84억원과 182억원 어치씩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92억원)와 비차익거래(846억원)에서 고른 순매수를보였으며, 전체적으로는 1천238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운수창고가 4.37% 급등했고 종이목재(2.77%), 의료정밀(1.59%), 화학(1.42%),금융업(0.79%), 의약품(0.73%), 건설업(0.68%), 철강금속(0.64%), 유통업(0.61%),음식료품(0.60%), 전기전자(0.55%) 등이 뒤를 이었다.
내린 업종은 전기가스업(-1.11%)과 운송장비(-0.41%), 비금속광물(-0.16%) 정도였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등락은 중형(0.97%), 소형(0.76%), 대형(0.46%)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7천원(0.49%) 오른 144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009540](2.43%)과 KB금융[105560](1.93%)이 많이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1.85%), LG화학[051910](1.82%), 신한지주[055550](1.42%), POSCO[005490](0.47%)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1.93%), 현대모비스[012330](-1.91%), 한국전력[015760](-0.88%), 기아차[000270](-0.63%), 삼성생명[032830](-0.47%), SK텔레콤[017670](-0.21%)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포인트(1.08%) 오른 531.03으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9개 종목에서 4만1천900주, 2억3천447만8천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0.36포인트(0.42%) 상승한 14,486.41, 토픽스지수는 7.37포인트(0.62%) 오른 1,203.35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20.10포인트(0.24%) 상승한 8,413.72로 장을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2.303포인트(0.56%) 내린 2,170.803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2원 오른 달러당 1,061.0원에 거래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