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에 빠졌음에도 한국거래소가 지나치게 많은 거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24일 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의 사내유보금은 2012년 말 기준 1조7천26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1조2천685억원보다 4천582억원(36.1%)이 늘어난 금액이다.
사내유보금이 급증한 것은 2008년과 2010년, 2012년 세 차례 인하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거래소 수수료 수입은 2009년 3천67억원에서 2012년 2천522억원으로18% 감소했지만, 증권사의 수입 감소폭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입은 5조2천450억원에서 3조5천182억원으로 무려 33%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거래소의 수수료 수입이 여전히 과다하다"면서 "보다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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