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중국 공연에 관객 7만명 몰려 성황와이지, 패션 등 중국사업 수익모델 확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기지개를 켜며도약에 나서고 있다.
성공적으로 진입한 중국 시장에서 활동 기대감이 커진 것이 최근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주의 대표주자인 에스엠[041510] 주가는 지난 18일과 21일 각각 4.48%, 5.09% 급등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도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91% 오른 3만9천950원으로 3일 연속 강세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끝난 콘서트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에스엠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 콘서트에는 7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만명이라는 대규모 중국 관람객을 어렵지 않게모았고 신인 EXO의 인기가 기존 가수인 슈퍼주니어나 동방신기를 넘어설 정도로 높았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연이 앞으로 중국에서 에스엠 소속 가수들의 활동 무대가 넓어질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고 분석한다.
중국의 콘텐츠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천153억달러 추정돼 세계 3위 수준에 이른다.
음악 시장 규모 면에서 중국은 전 세계 20위권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만최근 디지털 음원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중국 음악·공연 시장에서 최근 콘서트를 통해 에스엠은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에스엠이 중국에서 활동을 늘리면서 실적이 나아지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역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7.34% 오르며 강한 상승을 보였다.
최근 상승은 소속사 가수 싸이의 신곡이 이르면 다음 달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 크다.
싸이가 신곡에서 미국의 유명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와 호흡을 맞추며 이르면 11월에 신곡이 나올 것이라는 미국 빌보드지 인터넷판의 보도에 '싸이 테마주'는 요동쳤다.
이번 상승이 '싸이 효과'라는 단기 재료에 따른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와이지엔터 역시 '기회의 땅' 중국에서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빅뱅과 지드래곤 등 주요 가수들의중국 공연과 함께 중국 기업들과 화장품, 애니메이션 등 제휴 수익모델을 개발하기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김시우 연구원도 "와이지엔터의 상반기 주가 하락은 엔터 사업의 실적 가시성과관련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패션, 화장품, 3D 홀로그램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중국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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