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휴업 상태였던 미국 달러옵션 거래가 35개월 만에 재개됐다.
금융당국이 수출 중소기업의 환차손 최소화를 위해 최근 달러옵션 기본예탁금을1천5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완화한 조치가 효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국 달러옵션은 총 26계약이 체결됐다.
콜옵션이 6계약, 풋옵션이 20계약으로 모두 등가격 근처에서 거래됐고, 오후 2시께에는 모든 결제월 전 종목의 호가가 형성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부터 기본예탁금이 50만원으로 인하되고 결제방식을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로 바꾸는 등 조치가 시행되면서 2010년 11월 3일 이후 거래가전무했던 미국달러옵션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5.1%는 여건상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달러옵션 시장이 활성화되면 중소 수출입기업이 환차손을 우려하지 않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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