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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 앞두고 기업 채권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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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발행은 급감…기업공개는 '전무'

지난달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급감했고 기업공개(IPO) 실적은 없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7천146억원으로 전월(6조3천575억원)보다 37.1%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를 본격적으로 줄이기 전에 서둘러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채 중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2조8천410억원으로 전월보다 62.0% 늘었고금융채 발행은 2조4천850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이동통신 3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몰려 8월 중 ABS 발행량(1조6천865억원)은 전월보다 118.3% 급증했다.

은행채는 1조7천21억원으로 소폭(3.8%) 늘었다.

일반회사채 중에서 대기업이 찍어낸 물량이 2조8천25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소기업 발행 물량은 160억원에 그쳤다.

'A' 등급 이상 회사채(2조6천900억원)가 전체의 94.7%를 차지했다. 'BBB' 등급은 600억원, 'BB' 등급 이하는 910억원이 각각 발행됐다.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877억원으로 전월보다 56.6% 급감했다.

IPO는 한 건도 없었고, 유상증자만 8건 이뤄졌다.

금감원은 "주식시장의 계속되는 침체로 IPO와 유상증자 금액 모두 전월보다 급격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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