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에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에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며 이는 채권시장에서 저가 매수세를 지속시킬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작이 한 분기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시장은 그만큼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 측면에서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달러·원 환율이 이미 2010년 이후의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했다"면서 "과거 패턴을 살펴보면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할 때 단기물에 대한 외국인의 원화채권 잔고 증가세가 둔화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10월에 단기물보다는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 하락이 추세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이 다시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면서 금리 상승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10월 국고채 3년물의 금리 예상 등락범위는 연 2.70∼2.
90%, 10년물은 연 3.30∼3.52%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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