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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달러·원 환율, 1천50원선 붕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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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4일 최근 원화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050원 선 밑으로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가 강세를 띠는 구조적 요인으로 경상흑자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올해 연간 600억 달러 이상의 경상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은 1,050원선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지속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증시 영향력과 환율 결정력이 동시에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화 강세는 다른 신흥국보다 차별화된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칫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부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더욱이 다음 달 일본이 소비세 인상을 결정해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로 양적완화를 단행한다면 엔화 약세에 따른 추가적 원화 강세가 진행될 가능성이있어 부담스럽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전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원 하락한 1073.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은 점, 전날 발표된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였던 점 등이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시작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고 중국 경기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당분간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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