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웅진사태', 'STX사태'에 이어 동양그룹 채권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다시 한번 채권시장이 출렁이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으로 무보증 3년 우량(AA-), 비우량(BBB-) 회사채 스프레드는 5.700%에 달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작년 8월 말 5.342%를 보이다가 웅진사태가 터진 이후 증가세를 보여 올해 3월 말(5.610%) 5.6%선을 넘었다.
뒤이어 STX그룹이 휘청거리며 채권시장이 더욱 얼어붙자 4월 말 5.620%, 5월 말5.632%, 6월 말 5.632%, 7월 말 5.675%에 이어 지난달 말(5.701%)에는 5.7%선까지돌파했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우량 회사채와 비우량 회사채의 금리 격차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통 비우량 회사채가 외면받는 경우 격차가 커진다.
올해는 조선, 해운, 건설 등 취약업종의 회사채가 더욱 외면받고 있어 회사채금리가 고공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해운업종의 경우 발행금리가 7%지만 유통금리는 12%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 1∼7월 23조5천3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5% 줄었다.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능력이 떨어진이유가 크지만 웅진, STX사태가 잇따라 터진 영향도 적지 않다.
금융당국이 회사채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큰 효과는 내지 못하는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채 안정화 대책이 결국 프라이머리채권 담보부증권(P-CBO)을 신청하는 것인데 별로 이용을 안하는 것 같다"며 "낙인효과 때문인지, 양해각서(MOU) 체결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의 경우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005930]는 국채 수준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지만 웅진, STX[011810] 사태로 대부분 기업은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없다"며 "동양[001520]에 문제가 생기면 금리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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