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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에 국내 체류 외국인 14년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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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제도 시행 제주도 외국인 22.6%나 급증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14년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모두 93만2천98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98만2천461명보다 4만9천478명(5.0%)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감소한 것은 199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27만9천220명에서 24만7천108명으로3만2천112명(11.5%)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어 경기도(1만4천196명·-4.7%), 인천(2천912명·-5.8%), 충청남도(1천861명·-3.9%), 경상남도(1천589명·-2.4%) 등이 뒤를 따랐다.

외국인 수가 의미 있게 늘어난 지역은 울산과 제주 정도였다.

울산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는 1만8천421명에서 1만9천247명으로 4.5%(826명) 늘었다.

특히 제주 지역의 외국인 수는 7천128명에서 8천736명으로 22.6%(1천608명)나급증했다.

제주의 경우 2010년부터 5억원 이상 휴양시설을 구입하면 거주자격과 영주권을부여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체류 외국인이 줄어든 것은 작년 국내 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외국인 고용이 줄어든 결과일 수 있다"면서 "올해 들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 경기도 회복세인 만큼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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