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이벤트'로 8월에만 고객 9만명 유치
대신증권은 5일 최근 성공을 거둔 KT와의 공동마케팅이 이면계약 의심을 받는 것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최근 일부에서 KT와 대신증권이 제휴 이벤트를 펼치면서 KT가 대신증권을 통해 보조금을 변칙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한달간 KT와 공동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설 이벤트'를 진행했다.
KT 가입자가 대신증권에서 CMA를 개설하고 통신비를 자동 이체하면 대신증권이월 1만원씩 총 24만원까지 돌려주기로 했다.
통신비 지원 비용은 증권사가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KT가 이 이벤트를 통해 한달 동안 9만명에 가까운 고객을 잡게 되자 일각에서는 KT가 대신증권과의 이면 계약을 통해 보조금을 변칙적으로 지급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대신증권은 "고객에게 지원하는 비용은 전액 대신증권이 부담한다"며 "2년간 2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평소보다 30배나 많은 CMA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에서는 한달 평균 3천개의 CMA가 신규로 개설됐지만, 지난달에는 이벤트효과로 9만개의 CMA가 개설됐다.
신규 계좌 중 대신증권에서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하는 고객의 비중은 90%로 신규 고객 유치에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를 개설한 연령층도 20대에서 70대까지 고르게 분포했고, 이중 경제활동이활발한 30대에서 5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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