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영화 '미스터 고'의 흥행 부진으로 미디어플렉스[086980]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스터 고의 흥행이 매우 부진해 미디어플렉스의 3분기 실적에 거액의 관련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업계와 신영증권에 따르면 미스터 고의 국내 관객 수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32만명으로 집계됐다. 박스오피스 수입은 93억원이었다.
중국에서의 관련 수입은 1억2천만 위안으로 집계돼 국내보다는 양호했지만 애초의 높았던 기대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한 연구원은 "거액의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관객 동원이 미진했다"면서 "앞으로3분기 실적이 수정되면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스터 고의 흥행 실패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다음 달 11일에개봉되는 미디어플렉스의 배급작 '관상'에 대한 흥행 기대감 등을 감안해 이 회사에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플렉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성공 덕분에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미디어플렉스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천500원을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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