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극도로 저평가된 상태인데다 확정배당금을 지급하는 만큼 고수익이 기대된다는 의견과, 배당락과 증권업황 악화 등을 고려하면 특별히 메리트가 없다는 반론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2011년 말 프라임브로커(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5천9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현대증권2우B[003457]를 발행했다.
현대증권2우B는 발행가 8천500원의 6.5%인 552원을 매년 확정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만기 3년의 우선주로 의결권이 부여된 것이 특징이다. 존속기간 3년이 지난 뒤에는 보통주로 전환된다.
주가는 작년 초 상장 첫날 8천700원이었고, 두달만인 3월 중순에는 9천33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8천원 내외로 내려왔다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해현재 주당 5천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익성을 높게 보는 이들은 현재 주가수준이라면 확정배당금만으로도 10%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아울러 보통주(6일 종가 기준 6천200원)와의 가격 갭이 상당한 만큼 존속기간만료까지 현재 주가수준이 유지될 경우 보통주 전환에 따른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는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이미 내릴 만큼 내려더 이상 조정이 이어질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당락에 따른 주가조정과 현대증권의 실적악화 추세를 감안하면 리스크가 크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현대증권은 2012사업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6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해 보통주 주가가 연초 8천500원에서 현재 6천200원까지 27.1% 떨어진 상황이고, 쉽게 실적이 개선될 조짐도 없다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확정배당금은 매력적이지만 배당락에 따른 주가조정과 추가 하락가능성 등을 생각하면 고민이 안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관은 현대증권2우B 389만7천여주를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65만4천여주를, 외국인은 27만4천여주를 순매수한 것으로집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