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출구전략에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내주로 예정된 국고채 30년물의 입찰 등을 앞두고 단기물 대비 장기물의금리 상승폭이 더욱 컸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2.96%로 나타났다.
5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bp 오른 연 3.26%, 10년물은 9bp 상승한 연 3.58%였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의 금리는 모두 8bp씩 상승해 각각 연 3.74%, 연 3.86%를 나타냈다.
통안증권 1년물(연 2.69%)과 2년물(연 2.83%)도 전일보다 각각 1bp, 2bp 올랐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 상승한 연 3.39%였다.
BBB-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의 금리도 연 9.07%로 전일보다 4bp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각각 연 2.66%, 연 2.70%로 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이날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은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탓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7월 미국 제조업지수는 55.4로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이슬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로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시점을가늠할 경기지표에 국내 채권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전날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 관련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매수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내주 초에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줘 단기물보다 장기물의 금리가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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