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잠재적 경쟁심화로 단기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9천300억원과 1조1천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와 251% 증가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도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디램(DRAM) 납품계약 대부분이 2분기보다 인상된 가격으로 성사됨에 따라 3분기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세이고, 29nm 디램 비중이 50%까지 확대돼 원가절감 효과도 크다"면서 "3분기 영업익은 1조4천1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4분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어서 3분기가 실적 정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모든 낸드(NAND) 업체가 신규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전망에 따라 증설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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