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발 변수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17∼18일(현지시간) 의회 발언을 앞두고 오전 시장에는 관망세가 형성됐다.
이후 중국의 6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작년 동월보다 20.1% 증가한 143억9천만 달러로 발표되자 일부 증시는 반색했다.
일본 증시는 오전 하락세였다가 오후에 반등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14,615.04, 토픽스지수는 0.22% 오른1,213.2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중국 지표 호조에 더해 주춤했던 엔저가 다시 속도를 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달러당 99.3엔대로 떨어졌다가 오후 4시 45분 현재 99.77엔으로 올라간 상태다.
한국 코스피도 중국 지표 발표 이후 상승했지만 막상 중국 증시는 종일 힘을 받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1% 하락한 2,044.92로 장을 끝냈다.
선전성분지수도 8.063.80으로 1.50%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성장이 다시 힘을 받을지, 계속 둔화할지 확신하지 못하고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리준 중원증권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정부가 정말로 하반기에 추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거래가 변덕스럽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 하락한 8,258.95로, 호주 S&P/ASX 200 지수는 0.09% 빠진 4,981.6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5분 현재 0.15% 상승했다.
같은 시각 태국 SET 지수, 인도 센섹스 지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각각 0.42%, 0.60%, 0.26% 올랐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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