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SK브로드밴드[033630]가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에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인터넷TV(IPTV) 가입자유치 비용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었고, 홈쇼핑 수수료율 협상이 늦어진 탓에 인상분 반영도 3분기로 미뤄질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은 6천221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각각 시장 전망치 평균보다 2.4%, 27.5%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2.8%, 3.8% 오른 값이다.
그는 또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 보급 확대와 이동통신사의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때문에 유선 통신을 무선 통신이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이는 SK브로드밴드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SK브로드밴드의 올해 순이익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34.5배로 SK텔레콤[017670](7.8배), KT[030200](7.8배), LG유플러스[032640](13.8배)의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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