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이 소액주주에 줄 이익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적분할하고 예금보험공사 지분만 매각하면 소액주주 가치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도 우리은행과 합병해 은행 형태로 전환한 뒤 예금보험공사 지분만 한꺼번에 팔 것이어서 소액주주 보유 주식의 값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를 매각하면 기존 우리금융[053000]의 ROE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가 실패했던 주요 원인은 매수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는 회사에 대해 일괄 매각 방식만 고집했기 때문"이라며 "계열사를 분리 매각하면 매각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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