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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패닉> ④ 반등시기 예측 난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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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투자자 리스크 관리 급선무"

한때 600선을 넘봤던 코스닥 지수가 25일 속절없이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폭락이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중국 금융쇼크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발생한 것이라 반등 시기를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때라고 조언한다.

'버냉키 쇼크'와 중국 신용경색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강타하고 있지만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민감한 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외국인과 기관보다민감하게 작용하는 특성이 있어 시장에서 빠질 때 투매를 하는 성향이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다 중국 금융에 대한 우려로 대외 환경이 좋지 않다 보니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피하고 안전 자산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닥의 하락폭이 커진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의 중소형 기업 육성정책이 올해 코스닥 상승을 이끈 호재로 작용했는데 소위 '약발'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초점을 국내가 아닌미국, 중국 등 외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팀장은 "국내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신흥국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걱정이 국내외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팀장도 "미국에서 출구전략 얘기가 나오면서 일차 충격이 있었고 중국 경기 급랭과 관련한 우려가 충격 정도를 더했다"며 "한국의 산업구조상 중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폭락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안갯속이다.

김 팀장은 반등 예상 시기와 관련한 물음에 "전체적으로 투자 심리가 많이 안좋은 상태라서 반등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상승했던 부분을 모두 되돌린 상태에서 주가가 가파르게 내리고 있어 더 안빠진다고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빠른 기간 가격 조정을 받았고 외국인도 매도 규모를 코스닥시장에서 줄이는 모습을 고려할 때아무래도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팀장은 코스닥 지수의 의미 있는 기술적 저지선인 500이 깨짐에 따라 과거박스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450선에서 기술적 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락 장세가 이어지는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유 팀장은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언제 반등할 시점인지 잘 지켜봐야 한다"며 "최소한의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관망하는 국면으로 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지금 많이 빠진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이 정리되고 있어반등이 나타날 국면"이라며 "반등을 보고 실적이나 업황이 확실한 종목들 위주로 포지션을 재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ng79@yna.co.kr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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