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4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선언에 급락한 국내 증시가 앞으로 낙폭을 축소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다소 극단적인 수준까지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제시했지만 시장은 이미 과거 기준금리 인상 수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4년, 2004년 등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때와 달리 한국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고평가돼 있지도, 유동성 버블 정도가 크지도 않은 상황에서 당시보다도더 큰 되돌림이 나타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낙폭 축소 가능성이 큰 만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집중된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등 IT 섹터와 소매·유통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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