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2일 한국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지만, 의미 있는 상승을 하기도 어렵다며 당분간 신중한 매수에 나설것을 조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한국 주식시장이 역사적 저점에 있어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지만, 대외 경기 회복력이 약해 지수의 상승 여력도 낮다"면서 하반기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 팀장은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지금의 10∼15%에 그친다며 하반기 코스피 고점이 2,000∼2,100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팀장은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계획 노출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세계적인 자산 거품 붕괴나 광범위한 신용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벤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의 충격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그는 시장 혼란이 조금씩 정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주식을 추격 매도하기보다는 매수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실적 전망 대비 주가 조정이 컸던 전기전자(IT) 업종과 자동차, 조선 등의 낙폭 과대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대형 수출주의 상승은 강한 경기 회복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반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은 소비는 늘었지만 상품 수입은 오히려 줄었고, 한국 경제에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수출주 수익률이 상단을뚫고 추세적으로 회복할 기대는 낮다"고 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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